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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지 5편나의 성장일기 2022. 11. 23. 13:34반응형
나의 성장일지 4편
나의 성장일지 3편 나의 성장일지 2편 나의 성장일지 1편 나는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의 IDC에서 7년째 근무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다. 내가 이 회사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자전적이지만 가볍게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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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 이전에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사용을 고려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자 Git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사건이 터진 후 즉시 우리는 Git을 도입했다.
Git-flow 나 GitHub-flow같은 전략은 도입할 겨를이 없었다.
다행히 우리 프로젝트는 크기가 크지 않았고 최신 버전은 유실했지만 이전 버전에서 크게 바뀐 부분이 없어 해당 버전을 업로드했다.
이때부터 나름대로 Git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시작했다.
릴리즈마다 버전 정보를 붙였고, Bug fix 때마다 minor 버전을 올렸다.
코딩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비즈니스 로직에도 변경을 주었다.
이전에는 장비 한 대당 하나의 정보를 출력하였는데, 이를 티켓 단위로 정리하여 표로 출력해주었다.
티켓은 여러개의 장비 정보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단위이다. 에러 로그는 보는 것이 쉽지 않아 Sentry도 적용하였다.
기존에는 에러 로그를 보려면 운영 서버에 들어가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debug 모드로 트러블슈팅을 해봐야 했다.
Sentry를 적용한 후에는 메일로 알람이 발생하여 상시 에러 대응이 가능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백엔드와 프런트엔드가 분리되면서 에러 포인트가 명확해졌고 한 번에 여러 대를 처리하다 보니 작업 능률도 훨씬 올라갔다.
하다보니 재미가 붙었다.
이때부터는 프로젝트 구조와 개발자들은 어떤 식으로 코딩을 하는지 많이 궁금했다.
하지만 어디서 그런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몰랐다.
인터넷을 뒤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내가 무엇이 궁금한 것인지 정확한 포인트가 없었고 키워드 없이 project structure를 검색하고 모든 문서를 읽었다.
나중에는 얽히고설켜서 개념 정리에 많이 고생했다.
어깨가 잔뜩 올라간 나날들이 이어졌다.
내가 하고 있는 개발 방향이 무조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생각이 바뀌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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