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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지 7편나의 성장일기 2022. 12. 2. 08:59반응형
항상 비슷한 패턴이었다.
서비스를 만들고 자만심에 취하지만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뒤돌아보면 언제나 개선점이 보였다.
긍정적인 지표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또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코드는 유지보수와 기능 확장성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생각하지 않고 만든 코드는 손을 댈수록 기워입은 청바지나 다름없었다.
이번엔 바닥부터 바꿔야 했다.
앞으로 오랫동안 손대지 않고 서비스를 유지하고 싶었다.
이런저런 고민을 이어가는 동안 내가 만든 백 오피스 서비스가 두 개로 늘어났다.
이대로 아무렇게나 계속해서 개발을 이어나가면 나중에는 내가 짠 코드조차 못 알아볼 것 같았다.
현업에 재직 중인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지식을 동냥하면서 내 생각을 조금씩 정리하였다.
우리 회사의 백 오피스 서비스들은 이전에 물리적인 시간을 들여 해결하는 작업들을 단순화하기 위한 자동화 도구에 가까웠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몇 가지 외부 API를 참조하고 있었고 가공되는 데이터 또한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각각의 서비스들이 공통된 동작을 하고 있었다.
Multi module을 사용하여 API 호출과 몇 가지 config값을 enum class로 통합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동작을 하기 때문에 에러가 발생하는 부분도 비슷하다.
이것도 Multi module에 포함시켜 공통 에러로 빼내고 싶었다.
배포가 유연하지 않았다.
아직도 Local에서 개발 후 OSS GIthub에 코드를 올린 다음 실제 서버에 들어가서 pull 하였다.
실제 서버에 접속하는 시간도 줄이고 반복적인 script를 멈추고 싶었다.
내 손으로 실행시키는 모든 커멘드가 인적 장애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CI/CD를 적용해야겠다.
친구들은 Spring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비개발 조직에서 개발을 하다 보니 내가 원하는 언어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날부터 Java와 Spring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향후 이직을 위해서도 이 스택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작은 서비스라도 최대한 완벽한 구조를 가지고 개발, 배포, 운영해보고 싶었다.
생각이 정리되었고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혼자 하려니 참 막막하네...반응형'나의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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